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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초보

제대로 배우는 와인

여전히 초보 2023. 1. 31. 08:15

목차



    책으로 배우는 와인

    구글링으로만 자료를 찾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도서관에 들렀다.

    기대 보다 더 많은 와인책들이 즐비하게 구비되어있었다.

    하지만 시작이 무겁거나 너무 오래 되어 보이는 책은 피하고

    나처럼 가볍게 즐기기 위해 와인을 알고 싶어하는 초보들을 대상으로 쓴 책들을 골랐다.

    내가 데려온 책과 책을 쓴 소믈리에를 소개해 본다.

     

    와인 심플(Wine Simple) - 알도 솜

    오스트리아 출신 소믈리에로 현재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다.

    쉐프가 되고 싶어 시작한 주방일에 지쳐 있던 인턴십에서

    오히려 일손 부족으로 참여한 테이블 서빙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이후

    리조트에서 일하며 만난 어느 스위스 부부 손님의 요청으로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와인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게 되었다.

     

    2002년 오스트리아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 2004년, 2006년까지 석권하고

    2004년 안정적인 오스트리아 관광대학의 종신 계약직 교수자리를 버리고 뉴욕으로 건너가

    2007년 미국 최고 소믈리에 상 수상.

    2008년 국제 소믈리에 협회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로 선정되었다.

    요식업계 최고의 상으로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하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재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인 '르 베르나르댕'에서 와인 디렉터로 일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알도 솜 와인바'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르 베르나르댕이 최상급의 와인과 와인전문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품격있는 레스토랑이라면

    솜 와인바는 소규모 양조업자들에게 따듯한 공간을 제공하고 누구나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캐주얼한 장소라고 한다.

     

    솜은 자신의 와인바처럼 즐겁고 쉬운 책을 쓰고 싶었다고 했다.

    서문에 쓰인 알도 솜의 이야기를 읽고 다소 크고 무거웠지만 이 책을 데려왔다.

    2020년에 국내 초판 인쇄된 책이다.

     

    헬로우, 와인(Hello WINE) - 멜라니 와그너

    멜라니 와그너는 공인 소믈리에이면서 와인 작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다.

    유치원선생님이었던 그녀는 와인 초보들이 겪는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다른 술과 똑같이 편하고 즐겁게 와인을 배워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책을 썼다.

     

    유치원교사 시절, 한 학부모와 대화하다가 그녀가 고급 와인 판매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새로은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와인을 좋아했던 그녀는 이후 와인업계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그러나 와인유통업체에서 일하게 되면서 자신의 빈약한 지식으로 많은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덕분에 정상급 와인 양조자, 수업업자, 레스토랑 경영자들과 어울리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기였다고 한다.

     

    이 책은 와인을 좀 마시면서 매력을 깨닫고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고 했다. 아직 좀 마셔본 것은 아니지만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려는 내게

    적당한 책이 아닐까 싶어 데려왔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고, 웃고, 와인을 더 알고 싶다는 갈망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에 혹했다.

    2017년에 국내 초판 인쇄된 책이다.

     

    와인 지식사전(Wine) - 켄 프레드릭슨

    켄 프레드릭슨은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마스터 소믈리에이다. (시카고에 소믈리에가 많이 사는가보다!)

    자신을 계속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업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미국 최고의 세프인 찰리 트로터와 볼프강 퍽과 함께 일했고 서른 전에 마스터 소믈리에 자격을 얻었다. 

     

    소비자 중심의 와인 및 증류주 유통회사를 설립했고

    자체 브랜드를 소유한 국제적 증류주 수입사 그룹을 만들고 있다.

    모교인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주립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와인 평가 수업을 맡으며

    학생들을 위한 개론서가 없다는 점이 안타까워 이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초보자를 위한 와인입문가이드"라는 부제와

    얇은 휴대하기 적절한 사이즈가 맘에 딱 들었다.

    2022년 국내 초판인쇄된 따끈한 책이다.

     

    근거 있는 와인 공부

    여기저기 '카더라'가 아니라 세계적인 소믈리에가 쓴 책을 읽으며 기초를 다져보려 한다.

    물론 앞으로 이 블로그에 쓰는 글들도 이 책들에서 읽은 내용들을

    내게 맞는, 필요한 부분만 간추려 적어볼 것이다.

    개별의 글에서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 책들에서 얻은 지식임을 미리 밝혀둔다.

    우선 이 책들을 감당하고 더 좋은 책이 있다면 달려들 것이다.

    좋은 책과 와인을 추천해 주실 분들은 언제든 댓글로 보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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